나는 타락한 히로인을 좋아한다. 물론 야겜에 나오는 히로인중 어느 하나 동하지 않는
캐릭터는 없지만(안경을 빼고) 그중에서도 특히 타락한 히로인은 자다가다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는 타입이다.
이상형이 뭐예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나도 모르게 타락한 히로인이요 라고 대답해 버릴 만큼
타락한 히로인이 좋다.(물론 실제로 저렇게 대답하진 않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타락한 히로인은, 타락 후 살색으로 뒤덮힌(뒤덮힌게 아니지)
야한 코스츔을 입고 나오는 히로인이다. 특히 타락 전의 코스츔이 노출도가 낮은 코스츔이었다면,
이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이 [야한 코스츔을 입고 등장하는 타락한 히로인] 이라는 시츄에이션이
흔할 것 같으면서도 막상 찾아보려면 드물다는데 문제가 있다. 마치 한국에서 김씨 이씨 말고
천방지축마골피 성씨 가진 사람 찾는것 처럼.
일단 '코스츔' 이란 부분에서 한번 걸러지고, '타락 시츄에이션 존재' 에서 또 한번,
마지막 '야한 코스츔으로 갈아입는다' 란 부분까지 오면 남아있는 것들은 극히 드물다.
그럼 왜 '야한 코스츔을 입은 타락한 히로인...좀 길군. 야한 히로인으로 줄이자.
하여튼 그 야한 히로인이 나오는 게임이 무슨 가치가 있길래, 애써 찾으려
그렇게 눈에 불을 키고 겟츄를 뒤지고, 에로게 스케이프 POV를 눈이 뻘개져서 흝고,
2ch 스레를 방황하는가?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 그냥 입고나오는 야한 코스츔이 좋아서, 일수도 있고.
중국의 충신 굴원 같이 꿋꿋한 태도로 일관하던 히로인이
타락후 하냐량~ 하는게 마음에 들수도 있는 것이다.
내 경우에는...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자에게 가지는 연민, 이라고 하면 적당할까.
인체 개조와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그것보단 좀 소프트 하면서도 스토리성은 가미된
내 취향에 딱 맞는 시츄에이션이다. (난 인체 개조 싫어한다)
내 인생의 바이블로 삼고 있는 유부녀전대 아이사이가 F에서 아이리스와 리리는
타락 후 '인간이 아닌' 테이마렌쟈가 되어 과거의 동료였던 아이사이가들을 그야말로
'없애버리기 위해' 밀어붙인다. 인간이 었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만큼 개조가 된 그녀들은 이제 "인간으로 돌아올 수 없다" 는 전제 하에서 움직이고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배덕성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여기서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야한 코스츔' 이다.
코스츔도 갈아입지 않고 '나 타락했네' 라고 주장해 봤자 절실함이 와닿지 않는다.
야겜에서 코스츔이란 좀처럼 바꿔입지 않는, 말하자면 그 캐릭터의 피부와도 같은 것이어서,
일단 한번 정착된 코스츔은 왠만해선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익숙한 코스츔을 벗어던지고 야한 복장으로 갈아입는다는 것은
지난 자신과 결별하고 완전히 새로운, 음란한 캐릭터로 다시 태어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타락한 히로인이라면 저 하늘의 별 처럼 많겠지만,
타락한 후 코스츔을 갈아입고 나오는 히로인은 오염된 도시 하늘에 보이는 별 만큼이나 적다.
대부분의 야겜은 그리기 번거로운 새 코스츔 대신, '눈동자' 에 세공을 가함으로서
그 캐릭터가 '변했다' 라는 것을 알린다. 그러나 효과는 약하기 그지없다.
타락까지의 과정을 아주 치밀하게, 심리 묘사까지 곁들여서 그려낸 후
정작 타락후 코스츔을 그대로 입고 나오는건 뭐랄까...
몸빼바지를 입은 김태희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니 야겜 제작사 여러분들
이런 정신나간 저를 위해 좀더 야한 코스츔을 그려주세요.
전 Fata 사쿠라는 싫어하지만
애니판 야한 가죽옷 입고 나오는 사쿠라는 조금 좋아할지도 모른답니다.


번외편 : 타락후 야한 코스츔을 입고 나오는 히로인 모음
전처녀 발키리 2의 블랙 발키리
학원요정 테트라스터
사이렌져(유즈렌져의 히로인이 옷을 바꿔입고 나옴)
유부녀 전대 아이사이가 F의 테이마 렌쟈
프리마벨 츠바이의 루나
리림의 마이무 시리즈
천의무장 룩시온
갑자기 적으려니까 기억이 안나네
더 알고계시는 분은 필히 제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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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밑에서 코로 설렁탕 먹는 수가 있음
근데 원래 이런놈들 코스튬 자체가 상당히 야한거라 더 야해진다고 해도 살만 좀 드러나는 수준이라 그게 그거 아닌가요
내ㅣ억으로는 루나는 색깔만 바뀌었을텐데
NTR적인 요소 때문에 난 좋아함
'다른걸' 입고 나온다는데 의의가 있지
루나는 밑가슴이 드러나는 복장으로 바뀌었지
사실 별로 잘된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전 코스츔이 너무나 촌스러웠기에...
그러면 그것도 좋아하시겠네요. 변신 소녀물이라든지 위의 제시한 것은
저도 한번씩 다했습니다. 봉황전희 미몽이라든지, 테트라스타에서 만든
뭐 있는데 그것도 히로인 타락은 하는데 별루 그다지 비추이긴하지요.